한수원, 베트남 하노이서 베트남원자력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6.24 14:14 ㅣ 수정 : 2023.06.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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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및 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황주호(왼쪽에서 다섯 번째) 한수원 사장과 쩐찌탄(왼쪽에서 일곱 번째) 베트남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원자력 및 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자로 설계, 기술, 안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차세대 원자로 활용 △SMR 인허가 및 법령, 규제 제도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지난 2016년 베트남 정부의 전격적인 원전 도입 취소 발표로 인해 위축됐던 양국간 원자력 분야 기술 및 인력 교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기술발전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공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양사는 각 회사의 R&D 관련 정보와 한수원의 i-SMR 개발현황 및 계획 등을 공유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며 서로간의 이해를 높였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두 기관 간의 이번 MOU 체결과 기술교류회 개최를 계기로 SMR을 포함한 원자력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두 기관의 장점을 잘 융합해 양국의 넷제로 실현에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서울대학교 글로벌봉사단과 함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원전건설 예정지였던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 매년 두차례씩 수십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저개발과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봉사 및 교육문화 나눔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베트남은 최근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열악한 전력 수급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다. 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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