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2분기 실적 긍정적…매출액·유가 효과"<DS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6.21 09:01 ㅣ 수정 : 2023.06.21 09:01

"이익 방향성 우상향 나타나면 시장도 같은 흐름 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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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S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수준 유지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1분기 시적 시즌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왔으니, 다시 펀더멘탈(기초 경제 여건)을 확인하고 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기대만큼 성적이 나온다면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비관이 팽배했던 것과 비교하면 2분기 실적은 기대치가 조금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는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약간만 개선되도 시장은 나쁘게 해석하지 않았지만, 2분기는 기대가 조금 상승했기 때문에 실망이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아직은 기대가 과할 정도는 아니며, 이익 방향성이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기만 하면 시장도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이달 들어 상승하고 있는데, 해당 기간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주가 흐름에 동조해 낙관적인 시각이 이익 추정에 반영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실적 시즌을 한 달가량 앞두고 상승한 것은 2분기 실적 방향이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판단되며, 바닥에서 확인되는 기업이익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매출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과 유가 하락 등이다.

 

양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 감소와 비교하면 매출은 큰 변화가 없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효과의 영향이 크다"며 "인플레이션으로 가격 자체가 상승했는데 수요 측면에서 침체 정도의 충격이 없었기 때문이며,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는 한 매출의 최근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은 국내 기업 비용에서 가장 변동성이 크고 중요한 변수인데, 원유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졌고 1분기보다도 하락했다"며 "원유 가격이 급락한다면 경기 침체의 신호일 수 있으나, 2분기를 놓고 보면 그런 상황은 아니었으며 유가 하락 효과는 2분기 실적에 상당히 긍정적 효과를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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