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6.20 10:43 ㅣ 수정 : 2023.06.20 10:43
고객사 품질 승인 완료로 SSBR 점진적 판매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금호석유(011780)가 3분기 실적 반등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전일 대비 9500원(7.25%)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의 강세는 2분기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5%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올해 3분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됐지만, 금호폴리캠의 주요 제품인 기능성 합성고무(EPDM)는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 합성고무 수출 제한 및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쟁사들의 설비 합리화로 인해 견고한 수급이 지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페놀유도체부문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측면의 기저효과가 발생한데다 합성고무는 증설 부담이 타 화학제품 대비 제한적이고, 부타디엔·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 부문의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관련해 "고객사 품질 승인 완료로 수익성이 높은 SSBR(스티렌·부타디엔 고무)의 점진적 판매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