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4)]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③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6.16 00:30 ㅣ 수정 : 2023.06.16 00:30

[기사요약]
미쓰이 물산, 일찍이 셰어링 서비스에 투자-특히 싱가포르 카 셰어링 시장에 주목
인도와 독일에서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 제공 중
자율주행 관련 자본제휴, 성능최적화와 개발 프로세스 개선 등 핵심 솔루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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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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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 물산은 독일에서 On-Demand 택시 서비스 운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manager-magazin]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다양한 이동수단·서비스를 조합하여 하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On-Demand Bus 사업(본 시리즈 (22), 2023.5.19), 자율주행 On-Demand 실증시험(본 시리즈 (23), 2023.6.2) 등의 내용을 다룬 바 있다.

 

이번 편에서는 미쓰이 물산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소개한다.

 


• 미쓰이 물산, 셰어링 서비스에 주력

 

미쓰이 물산은 일찍이 셰어링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를 카 셰어링 시장으로 주목하고 2010년 현지 1위 회사인 Car Club에 지분 투자한 후 2016년에는 자회사화하였다.

 

2018년 8월, Car Club은 일본의 대형 고속버스 업체 Willer의 싱가포르 자회사 Willers Pte 투자(2019년 10월 추가 투자)로 카 셰어링 사업을 강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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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illers]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로 교통체증 방지를 위해 자동차 총량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로, 신차 구매자는 차량소유권(COE; Certificate of Entitlement)을 입찰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따라서 차량 구매에 대한 부담이 크고 상대적으로 카 셰어링에 대한 수요가 높다.

 

Willers Pte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MaaS 플랫폼 개발·운영 및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모회사인 Willer(일본)는 이동 솔루션 관련 IT·마케팅 부문에 특히 강점이 있다. 2022년 4월에는 모회사인 Willer의 추가 지분투자를 통해 더욱 관계가 강화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셰어링 사업 외에도 2019년 봄 Car Club, Willers, 싱가포르 정부계 테크기업 ST Engineering과 공동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10월에는 싱가포르의 국립공원 Gardens by the Bay에서 자율주행 상업운전을 시작하였다.

 


• 인도·독일에서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 제공

 

2019년 7월에는 인도의 전기3륜차 이용 셰어링(서비스명 SmartE) 회사 Treasure Vase Ventures에 약 15억엔을 투자하였다. SmartE는 지하철 델리 메트로 역을 기점으로 라이드 셰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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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하철 역 앞에서 대기중인 SmartE 3륜차 [출처=mitsui]

 

서비스 범위는 집에서 승차역까지, 하차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로 소위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을 제공한다. 모든 차량은 전기3륜차로 역 주변에 전용주차장 및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서비스를 개시, 2019년 현재 12개 역에 전기3륜차 800대와 충전 스테이션 5개소를 운영 중이며 4년 내에 5만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2019년 10월에는 On-Demand 택시 서비스를 운영(서비스명 CleverShuttle)하는 독일의 GHT Mobility 주식 11.64%를 취득하였다.

 

GHT Mobility는 유럽 최대의 여객수송을 자랑하는 독일철도의 자회사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On-Demand 배차를 하고 있으며, 현재 5개 도시에서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 서비스 중이다. 차량은 전기차나 연료전지차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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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verShuttle 차량-라이프치히 역 구내 [출처=electrive]

 


•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도 관심 가져..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2017년 7월, 일본의 AZAPA와 자본제휴 관계에 들어갔다.

 

AZAPA는 제어기술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특히 자율주행 관련 및 파워트레인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성능최적화와 개발 프로세스 개선 등 핵심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버추얼(가상)과 리얼(현실)을 연계한 계측사업 강화 및 사람과 기계의 융합을 지향한 자율제어시스템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는 도시 인프라 시스템에서의 제어기술 적용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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