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이후 정제마진 좋아질 일만 남았다" <유안타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6.09 10:23 ㅣ 수정 : 2023.06.09 10:23

2024, 2025년 정유설비 순증설 규모 축소... 정제마진 상승 기대감 증폭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에쓰오일 대바위주유소 [사진=에쓰오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2분기 에쓰오일(S-OIL)의 실적 감소 우려가 지나가고 있고 정제마진 개선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주장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높였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정유업황을 대변하는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지난 4월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정제마진이 배럴당 2달러에서 9달러 사이로 유지돼 왔으며 지난 4월 배럴당 2.5달러를 통과했기 때문에 앞으로 정제마진이 상승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정유설비 공급 여건이 급변해 에쓰오일 정제마진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정유설비 순증설 규모는 107만배럴이었으며 올해는 261만배럴이 예정돼 있다”며 “다만 2024년에는 56만배럴, 2025년 104만배럴이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정유설비 부족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정유설비 공급과잉 여부를 판단하는 신규증설 기준은 120만배럴이다. 즉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증설 기준 보다 53%, 13% 부족한 셈이다.

 

4월 정제마진이 최저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해 유안타증권은 에쓰오일이 2분기 영업이익 1962억원으로 올해 최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오는 3분기 2666억원, 4분기 3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