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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3(13)

정삼영 연세대 교수 “EU 탄소과세 부과, 그린 채권시장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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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6.07 15:26 ㅣ 수정 : 2023.06.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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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영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EU의 사다리 걷어차기과 금융업계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3’에서 종합토론 사회자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DB]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정삼영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EU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금융업계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3’에서 종합토론 사회를 맡았다.

 

이날 포럼 종합토론 순서에서는 정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앞서 주제발표를 진행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유종민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부교수와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 센터장, 마지황 하나금융지주 ESG기획팀 겸 하나은행 ESG기획부 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정 교수는 “오늘 포럼 주제가 ‘EU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금융업계의 과제’여서 사다리 걷어차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유럽에서 탄소 배출 비용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대기업들보다는 여력이 좀 약한 중소기업들이 조금 더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첫 번째 토론 주제로 ‘카본 모듈 어저스먼트 메카니즘'(Carbon Module Adjustment Mechanism: 탄소 모듈 조정 원리)의 의미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안 센터장은 “기후변화, 순환 경제, 화학물질의 원인이 큰 세가지 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다각적으로 접근해야지만 효율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좀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의 답변에 정 교수는 “기업에서도 각 대책이 어떻고, 이걸 왜 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이해시키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ESG 중 S와 관련된 채권 발행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린과 관련된 채권은 10% 정도 밖에 안 된다”며 “이는 이쪽 시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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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영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EU의 사다리 걷어차기과 금융업계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3’에서 종합토론 사회자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DB]

 

정 교수는 “현 정부가 국가 전체 배출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차지하고 있는 사업 부문의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는 굉장히 미약한 감축 노력만 하고 나머지는 뒤로 넘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에 참석한 유 교수는 “정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정부에서 계획을 세우라고 하니까 하는 척만 하는 것”이라고 동의했다. 

 

정 교수는 국민연금의 수익률 저하에 대한 화두도 던졌다. 

 

이에 유 대표는 “국민연금의 문제는 여의도에서 단기 투여하는 사람들이 900조 펀드에 들어가서 1년 수익률 위주로 돈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떤 산업이 유망할 것인지, 기후 관련된 사업 쪽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안 센터장은 “작은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이 탄소와 관련해 측정할 수 있는 컨설팅 지원책들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금융업계가 투자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제도나 환경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뉴스투데이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간사)과 김희곤 국민의힘 위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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