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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실적, 당국 가이드라인 제시되면 상당히 달라질 것"<유안타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5.24 09:11
ㅣ 수정 : 2023.05.24 09:11
생명보험보다 손해보험 실적 지속성 뛰어sk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이 24일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보험업계의 1분기 실적이 기존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회계제도에서의 첫 이익은 예상했던 바와 같이 이전 제도에서의 수준보다 현저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실적의 상세 내용을 비교하면 회사별로 다른 요소들이 드러났으며, 이는 실적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가이드라인 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가이드라인 적용 후의 수치는 기존과 상당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이 실적 지속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배당 지급에 있어 이익만큼이나 중요한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연초 보험사들의 전망과는 달리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상승했다"면서 "금리 하락에 따라 해약 리스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 자금 경색 시기 발생한 대규모 해약이 연초 이후 안정됐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제시할 가이드라인이 최선추정부채(BEL)의 과소계상을 조정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정가치법 적용 계약에 대한 과소계상은 K-ICS비율 하락으로, 수정소급법 적용 계약에 대한 과소계상은 계약서비스마진(CSM) 감소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공정가치법 관련 과소계상은 경제적 가정을 조정해 BEL 규모를 늘려 해약환급금준비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이 경우 가용자본이 감소해 K-ICS 비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수정소급법 관련 과소계상에 대해서는 "BEL 대비 CSM 규모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보험계약부채는 유지되는 반면 BEL 규모는 커지면서 CSM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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