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민관 협력으로 '지역 청년활동' 활성화 지원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 3기 공모 진행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삼성생명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안전부, NGO와의 협력에 나섰다.
2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과 행정안전부가 공동 후원·참여하고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청년희망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지역-청년 상생을 위한 민관협력방안 모색 심포지엄'이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전개하고 있는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민관 협력사업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청년지원 사업 현황과 성과에 대한 각계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학계 전문가로서 나선 황종규 교수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지원 사업의 효과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청년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지역에 접목해 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하고 지역 고유의 생활양식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지역 중간조직, 지역 공동체, 주민 개개인의 수요를 먼저 파악한 후 신규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 의령의 청년단체 '천율'의 송진호 대표, 경기 양주 '청년망고협동조합'의 김태욱 이사장이 청년 주도로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 해결해 나가고 있는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삶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 외에 청년이 거주하고 싶은 로컬 고유의 문화 및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지역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려면 사람, 자본, 기술, 시장, 커뮤니티의 5가지 생태계 구성 요소가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커뮤니티로, 사업의 단기적 성과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인선 임팩트스퀘어 실장은 "청년은 지역사회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주체"라면서 "지역과 청년의 상생 협력 방안 마련에 앞서 청년의 입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기훈 세종시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청년활동 확대 방안에 대해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청년에게 사회 각 주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기획의 대상이 아닌 '발전의 주체'로서 청년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찬슬 전남 신안군 뜨거운 상징 대표는 "지역의 미래는 미래를 살아갈 청년에게 달려있다"면서 청년의 도전에 대한 기성 세대의 따뜻한 시선과 지원을 부탁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헤 지역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의 의지와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며 "삼성생명은 지역과 청년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 3기 공모를 진행한다.만 19~39세(1982년 7월 1일~2004년 6월 30일 생) 청년이 대표인 비영리단체 2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청년인구 감소에 따라 지자체 조례로 청년나이를 상향하는 지역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령 상한을 기존 만 34세에서 39세로 늘렸다.
아울러 대도시 공익 사업을 지방으로 확산시킨다는 취지를 살려 올해부터는 광역시 산하 시·군 소재지 청년단체는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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