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트 前 총리 만난 김동연, 경기도-이스라엘 경제분야 교류 확대 논의

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5.20 08:07 ㅣ 수정 : 2023.05.20 08:07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IT 기업 직접 창업한 기업인 출신
경기도-이스라엘 간 자유무역협정 활용 등 미래 신산업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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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는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고, 반도체·바이오·자동차·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주요 미래 산업과 제조·서비스 등 기본 산업이 모두 발달해 있다. 이스라엘과 경기도가 새싹기업이나 중소기업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좋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기도와 이스라엘 간 경제 분야 교류 확대를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을 해외 대학이나 기업에 보내려고 한다. 이스라엘의 대학과 기업에서도 협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혁신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베네트 전 총리는 "경기도와 이스라엘은 혁신문화, 기업가정신 등 공통점이 많은 만큼 활발한 새싹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호혜적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세계 경제정세와 미래 신산업 협력, 교역·통상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베네트 전 총리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이스라엘 제13대 총리를 지냈다. 국방부장관, 교육부장관, 경제부장관 등을 역임했고 정보기술(IT) 새싹기업을 직접 창업한 기업인(CEO) 출신이기도 하다.

 

이날 만남은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하는 베네트 전 총리 측이 김 지사와 한-이스라엘 관계 및 경기도와 이스라엘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 총괄대표도 함께해 새싹기업 육성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이 공동출자로 펀드를 출범한 뒤 1998년 민영화된 투자회사로,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탈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경기도는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체결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의 2022년 12월 발효를 계기로 향후 경기도 기업들의 이스라엘 진출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에서 4조 3000여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고 돌아와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을 제안하는 등 멈추지 않는 글로벌 경제 외교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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