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안정성 엿보여…목표가 9500원"<한국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작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 제시한 목표주가 9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1분기 지배순이익은 2367억원으로 우리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54% 웃돌았다"며 "투자자산 평가이익과 분배금·배당금수익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운용손익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물 수수료수익도 괜찮게 나타나며 증가했다"며 "금융판매 수수료는 증가율이 작았지만, 펀드 및 연금잔고 위주의 양호한 증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금융 수수료는 채무보증 수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업황에 따라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운용손익은 우량투자자산 평가이익 발생과 국내 채권 위주 양호한 매매평가익이 발생한 영향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자손익은 감소했는데, 개인 신용공여 수익은 양호했지만 선제적 유동성 확보 수요와 대고객 지급이자 증가 등으로 기타이자손익은 부진한 영향"이라며 "해외법인 세전이익도 줄어든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IFRS17 적용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지분법이익에 소폭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9500원을 산출했다. 또 목표 PBR에 내재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용은 각각 7.3%와 13.8% 수준이다.
백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인데, 자기자본 11조원과 투자목적자산 7조5000억원이 수익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효과와 리스크 관리 노력, 사업구조 다각화 등을 고려하면 실적이 상대적으로 작은 변동성을 보이며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