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보유자산 가치 부각 가능성 주목"<한화투자證>
목표주가 7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하나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 동사의 보유 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홈쇼핑의 1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1705억원, 영업이익은 53.7% 줄어든 168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 부진과 함께 카테고리 편성 전략이 다소 아쉬웠다"며 "송출료는 전년 대비 low single(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L&C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11억원 적자세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보다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현대홈쇼핑의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사실상 그룹 내 중간지주사 역할을 했기에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 중요한 키를 가진 회사"라며 "백화점과 그린푸드 계열의 사실상 분리에 따라 대주주 간 지분 정리도 필요하지만, 자회사(한섬·L&C·퓨처넷)의 교통 정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GF 홀딩스-홈쇼핑-퓨처넷-바이오랜드'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 정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홈쇼핑이 퓨처넷의 지분을 지속 매입 중에 있는데, 퓨처넷은 HCN 매각 이후 사실상 현금과 바이오랜드 지분만 보유한 회사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7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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