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고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이 1분기 순이익은 911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지주와 은행이 전분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p)와 0.04%p)로 6개 분기 만에 하락했다”며 “원화대출 잔액은 가계대출이 2% 감소한 데 따라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NIM을 확보하기 어려운 국면임을 감안해 이자 손익 추정을 조정하면서 우리금융의 이익 추정치를 2023년 3%, 2024년 5% 하향 조정했다”며 “이에 따른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적정 수준의 자본비율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서 자본 배분의 우선순위를 M&A에 둔다는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업황을 고려하면 증권사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진 국면이므로, 비유기적 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은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0.5~12%로 제시하고 구간에 따라 총 주주환원율을 높여갈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감독당국이 스트레스완충자본이라는 신설 항목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목표 CET1 비율이 상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을 26.7%로 가정하면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 1000억원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0.0%이며, 배당수익률은 연말까지 합산 9.6%로 기대한다”며 “다만 이러한 배당매력은 스트레스완충자본의 수준과 목표 자본비율의 정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은행 업종의 주요 투자 포인트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