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비용효율화로 수익성 방어 가능"<DB금융투자>
1분기 당기순이익 1538억원으로 기대치 부합 예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DB금융투자가 18일 삼성카드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4% 감소한 1538억원이 당기순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광명 DB금투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4% 중러든 153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개인신용판매는 14% 성장하고,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카드론 자산도 마케팅 확대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케팅 확대로 판관비는 증가하겠으나 비용관리 노력으로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하락한 신규조달금리로 이자비용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6% 이상 급등했던 카드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올해 1분기 3.9%까지 하락했고, 이달 14일 기준 3.88%까지 내려가면서 신규조달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신규조달금리가 평균조달금리보다 크게 높아 조달비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평균조달금리와 신규조달금리 차이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상보다 가파른 카드채 금리 하락세를 고려하면 삼성카드의 총차입금 금리 상승세는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며 "2022년 매분기 평균 0.15%포인트(p)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내던 평균조달금리 상승폭은 올해 분기당 0.07%p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 연체율 상승 등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따라 대손비용 증가가 예쌍되고 있고,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부담은 커지는 상황"이라며 "다만 1분기 가파른 카드채 금리 하락으로 완만한 조달비용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비용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이익 감소폭이 3%로 크지 않다"며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5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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