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임 100일’ 김성태 기업은행장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 도약”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기관의 역할에 집중하는 동시에 금융 소비자 보호 및 인사·조직 혁신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김 행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지난 1월 3일 취임했다. 이날 김 행장은 가치금융을 담은 ‘IBK 미래상’ 비전 추진 전략에 대해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활기찬 조직을 제시했다.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시장 선도를 통한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는 것과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하고 이를 통해 은행도 건실해진다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핵심 방향인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개인금융, 이자와 비이자 이익, 국내와 글로벌 사업,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균형있는 각 사업 부문의 내실성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IBK BOX’ 플랫폼을 지렛대로 비금융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에 있어 디지털화는 인프라와 같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내연기관과 같은 기본 인프라”라며 “ 디지털이 개별 사업조직이 아닌 모든 사업조직의 핵심 사업에 녹아들어가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반듯한 금융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며 은행의 이익을 위해 고객의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 것에 기반한다”며 “빈틈없는 금융 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와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반듯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이익 관점에서 은행의 상품 및 서비스는 물론 제도 및 KPI 등 경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객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바로 잡는 활동을 상시화 하겠다”며 “금융사고 제로화를 위해 사람·절차·기술의 ‘입체적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 고도화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의 밑바탕은 공정하고 활기가 넘치는 조직”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이 소신을 갖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인사·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은 정부, 그리고 정책금융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마중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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