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0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8월 18일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2,50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67포인트(0.87%) 상승한 2,512.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7포인트(0.05%) 높은 2,491.68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9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45억원과 28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8%) 뛴 6만5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7.85%)와 SK이노베이션(7.74%), LG화학(5.04%), 포스코퓨처엠(3.04%), LG에너지솔루션(2.76%) 등이 올랐다.
반면 LG전자(1.14%)와 신한지주(1.00%), KB금융(0.96%), 카카오(0.85%), 삼성물산(0.5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0.88%) 뛴 887.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88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5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04억원과 17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24.70%)와 에코프로비엠(13.59%), 나노신소재(8.13%), 셀트리온제약(4.03%), 셀트리온헬스케어(2.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01%)와 스튜디오드래곤(2.15%), 에스엠(1.84%), 펄어비스(1.74%), JYP Ent.(1.04%)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2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지수를 견인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에코프로 그룹주의 코스닥시장 내 시총 비중이 연초 4.0%에서 현재 11.8% 수준까지 늘어나며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일 에코프로 그룹의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중 갈등에 희토류 자석 수급 불안 우려가 부각되며 자석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전기차 시장 확장에 리튬 확보 움직임 부각되며 리튬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19.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