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KBG(318000)의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법안이 발표된 영향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G는 이날 오후 1시 58분 기준 전일 대비 2580원(27.39%) 오른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상한가인 1만224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KBG는 실리콘 소재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전자재료, 항공, 에너지, 접착제, 건축시장에 실리콘 중간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KBG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미국 재무부의 IRA 세부법안 발표에 따른 수혜가 지목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IRA 세부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 북미 제조·조립 비율, 핵심광물 미국 및 FTA 체결국 추출·가공 비율을 산정하는 경우 개별 부품이나 광물이 아니라 광물의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핵심광물의 경우 추출 또는 가공 가운데 한 과정에서만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미국 및 FTA 체결국에서 창출하면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본다. FTA 미체결국에서 추출한 광물이라도 FTA 체결국에서 가공해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FTA 체결국산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KBG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능성 실리콘소재를 자체 합성하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실리콘 소재 등을 자체기술로 생산해 수입 대체 및 수출을 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배터리 전해질 소재 개발에 나서면서 IRA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BG는 사람 피부보호 소재, 로봇산업 표면코팅 소재, 전기차용 방열 소재, 바이오센서 및 약물전달시스템 응용 소재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