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웃고 배터리 부진 이어져" <하이투자證>
배터리 공장 수율 부진·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부정적 영향 미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사업에서 흑자가 기대되지만 배터리 사업 적자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유지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영업이익 150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4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증권가 컨센선스(실적추정치) 5306억원에는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개선됐지만 미국 배터리 공장 수율(완성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 부진과 일회성 비용 반영, 협력사 포드의 F-150 픽업 전기트럭 생산 중단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정유 부문은 3~4달러 수준의 정제 마진 개선이 발생해 1분기 영업이익 2377억원이 예상된다. 화학 부문은 설비 정기보수가 끝나 제조·판매량이 정상화돼 224억원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윤활유 사업은 판매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 18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684억원 대비 30.6% 줄어든 숫자다.
흑자가 예상되는 정유, 화학, 윤활유 사업부문과는 다르게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1분기 영업적자 37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배터리 공장 고정비 부담이 높고 임직원 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도 발생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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