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인적분할 재상장' 한화갤러리아 급등·'주주환원 정책' SK스퀘어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31 10:55 ㅣ 수정 : 2023.03.31 10:55

DB하이텍, KCGI 지분 인수 14%대 급등
윈텍, 주식양수도 계약 잔금 미납 급락
알에프세미, 적정 감사보고서 제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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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화갤러리아 급등

 

한화솔루션(009830)에서 인적분할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상장 첫날 폭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한화갤러리아는 시초가(2080원) 대비 435원(20.91%) 폭등한 2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한화갤러리아우(45226K)는 시초가(7610원)보다 2280원(29.96%) 올라 상한가인 9890원에 거래 중이다.

 

분할 기준 한화갤러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8064억원으로 주당 평가가격은 약 4160원이었으나, 이날 시초가는 최저호가인 2080원에 결정됐다.

 

인적분할 작업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한화솔루션도 이날 거래재개 이후 2000원(3.85%) 상승한 5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통사업인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는 2021년 4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약 2년 만이다.

 

■ SK스퀘어,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상승세

 

SK스퀘어(402340)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2.54%) 상승한 4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는 전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30% 이상의 경상배당수입과 투자성과(Harvest) 일부를 재원으로 한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 또는 현금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주주총회에서는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자본준비금 1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이는 현 시가총액의 약 2.0% 수준"이라며 "매입 후 소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주총에서 SK쉴더스 지분매각 금액 중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예정대로 실행될 경우 올해 전체 매입 규모는 3100억원으로 시총 규모의 5.6% 수준까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SK쉴더스 등 주요종속회사나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자회사를 포함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섹터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및 지배구조를 지니고 있는 지주사다.

 

■ DB하이텍, KCGI 지분 인수 14%대 급등

 

DB하이텍(000990)이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의 지분 매입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DB하이텍은 전장 대비 9000원(14.73%) 오른 7만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주인 DB하이텍1우(000995)는 2만8900원(29.95%) 상승해 상한가인 12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KCGI는 전일 투자목적회사인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312만8300주(지분 약 7.05%)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KCGI는 이번 매입 목적을 경영권 영향이라고 명시했다.

 

KCGI는 현재 DB하이텍이 진행하고 있는 물적분할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동시에 자사주 소각과 이사회 독립 등도 요구하고 있다.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DB하이텍이 반도체 분야 특화된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점유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기업가치는 극도로 저평가돼있다"며 "또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우며, 주주총회에서 지배주주가 제외된 일반주주들만의 포결을 구하는 절차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9일 개최된 DB하이텍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팹리스 사업 물적분할 안건이 가결됐다.

 

DB하이텍은 분할 법인을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며, 향후 5년 내 자회사 상장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정관에 명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년 이후 팹리스 자회사를 상장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윈텍, 주식양수도 계약 잔금 미납 급락

 

마이크로칩 비전검사 장비 전문기업 윈텍(32000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윈텍은 전일보다 1000원(14.12%) 급락한 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초 윈텍은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라 전일 이오테크닉에서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와 지디파인더, 트윈픽스코퍼레이션 등으로 변경될 계획이었다. 매각 금액은 약 506억원 규모다.

 

윈텍은 "이달 30일 잔금회수 및 주식양도가 처리돼야 하지만,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급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계약서상 명시돼 있는 유예기간(10영업일)을 둬 잔금지급일 및 최대주주변경예정일자를 4월 13일로 기재했다"고 공시했다.

 

■ 알에프세미, 적정 감사보고서 제출 급등

 

반도체 소자 및 LED 조명 전문기업 알에프세미(096610)가 '적정' 의견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알에프세미는 전 거래일 대비 1530원(27.67%) 폭등한 7060원에 거래 중이다.

 

알에프세미는 전일 장 마감 후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하며 감사의견에서 적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감사의견 비적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알에프세미는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이에 주총 1주일 전인 지난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야 했다.

 

하지만 알에프세미는 2022 회계연도 감사의견 형성에 목적적합한 결산과 외부증빙, 향후 사업 계획 등과 같은 감사증거자료 제출에 시일이 소요되는 등의 사유로 감사일정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 감사의견 형성을 위한 중요 감사절차를 완료하지 못해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연장신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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