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430선...삼성전자, 외국인 또 담을까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29 10:29 ㅣ 수정 : 2023.03.29 10:29

코스피, 0.11% 상승 중...개인 1311억원·외국인 799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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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영향과 기관의 순매수 사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440선까지 올랐다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2,430선에서 머물러 있는 상태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0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0포인트(0.11%) 오른 2,437.6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09%) 낮은 2,432.63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311억원과 799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2167억원을 사들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2%와 0.16%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0.45%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종목에서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1.4%와 1.06% 밀려났고, 애플은 0.40% 내려갔다. 대표 반도체주인 퀄컴과 AMD도 각각 1.83%와 2.12% 빠졌다. 테슬라는 미 교통당국이 안전벨트가 느슨해지는 결함 관련 조사 착수 소식에 1.37% 미끄러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하락했다"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부진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점이 주가 하락 요인이며, 장마감 후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주가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3조원이 넘는 적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8798억원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4% 내린 6만2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5% 뛴 57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47% 밀린 8만7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삼성SDI(0.28%), 현대차(0.23%), 기아(1.95%), 카카오(0.16%), 셀트리온(1.12%), 포스코케미칼(0.19%) 등은 올라가고 있다. LG화학(0.28%)과 삼성전자우(0.57%), NAVER(0.30%), POSCO홀딩스(0.29%) 등은 내리막길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0.46%) 오른 837.3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포인트(0.05%) 높은 833.90으로 출발해, 꺾이지 않고 유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7억원과 108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0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56%)과 에코프로(7.84%), 셀트리온헬스케어(0.66%), 셀트리온제약(0.24%), 펄어비스(0.98%), 에스엠(1.80%) 등은 오름세다. 엘앤에프(0.17%)와 HLB(1.32%), 카카오게임즈(0.61%), 레인보우로보틱스(0.22%) 등은 내려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천보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성장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경기 전망 불확실성 점증 등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296.6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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