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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적극·능동적 자세로 사회적 책임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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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3.27 13:06 ㅣ 수정 : 2023.03.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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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상생 금융’을 위한 4가지 실천 방안에 대해 그룹 및 관계사 임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조직에 상생 금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업(業)의 본질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적극적이고 진성성 있는 사회적 책임 실천과 디지털 혁신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투명성과 신뢰성 제로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과제로 제시됐다. 

 

함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그룹 및 관계사 임원이 참석한 취임 1주년 그룹임원간담회에서 고객·이해관계자·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4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함 회장은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많은 개인 및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업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들의 고충과 아픔에 얼마나 공감하고 어떻게 배려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함 회장은 최근 40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가 단 36시간 만에 파산하는 것의 원인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금융회사의 말로가 명확한 것처럼, 금융업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또 신뢰받는 하나금융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와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그리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먼저 사회에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사회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자와 수수료 결정 체계 원점 재검토 △감면 요구권 확대 및 수용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기 둔화 등으로 고통받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재기와 성장을 위해서도 자금 공급 및 디지털 전환, 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하고 있는 금융 환경에 맞춰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함 회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래 디지털 금융을 주도할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함 회장은 이 모든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부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사회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건강한 금융사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성과보상체계가가 실질적인 성과와 잘 연동되고 있는지,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책임의식이 명확하게 확립돼 있는지, 내부통제 측면에서 교육 및 프로세스 등의 개선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하나금융이 손님 더 나아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먼저 앞장 서겠다”며 “우리 모두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하나금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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