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풍 피해 복구 마무리 짓고 친환경 경쟁력 확보에 집중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3.27 11:23 ㅣ 수정 : 2023.10.06 17:22

‘하이렉스(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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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복구 모습(왼쪽) 및 정상가동 모습 [사진=포스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가 태풍 침수 피해 복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친환경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탄탄한 철강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긍정적으로 포스코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당사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포스코그룹 전 임직원과 민·관·군을 포함한 연인원 140만여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포스코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조업·정비 기술력으로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물에 잠겼던 압연지역 17개 공장들을 135일만에 순차적으로 모두 재가동시키며 올해 1월 20일 완전 정상화의 기적을 일궈 냈다.

 

포스코는 성공적인 침수 피해 극복을 통해 얻어진 더욱 단단해진 철강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체제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하면서,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파이넥스(FINEX)'설비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계했던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Primetals)'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렉스 시험설비 설계에 착수했다.

 

하이렉스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뜻한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고유기술로 개발해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으로, 원료를 예비처리 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 생산이 가능한 설비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2026년에 도입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 철강사들의 공동 목표를 위해 포스코는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을 서울에서 개최했으며, 이어 지난해에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2차 포럼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포스코는 HyIS 포럼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와 각국 철강협회, 원료공급,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과 정부·국제기구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철강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수소환원제철법으로의 일대 전환을 앞당길 지혜를 모으는 등 글로벌 철강산업의 2050 탄소중립을 리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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