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상방 요인 부족···전고점 넘기 어렵다”<대신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3.27 10:17 ㅣ 수정 : 2023.03.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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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올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지난해 만큼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금 가격 하방선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금 가격이 전고점을 넘기에는 금 가격 상방 요인들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인 2020년 8월 6일 온스당 2063달러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시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코로나19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대, 달러 약세, 실질금리 하락, 역사적인 수준으로의 ETF 자금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금 가격 상승 압력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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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0년 8월과 다르게 현재 SVB 사태 이후 제기되는 은행권 파산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융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기존 예상과 다르게 달러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다고 판단되며, 이는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또 중앙은행의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간의 딜레마로 인해 2020년과 같은 실질금리 하락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금융자금이 금으로 유입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또한 코로나19 이후 금 수요 추이도 달라졌다”며 “ETF와 같은 금융 관련 금 수요 보다는 금 바 및 코인과 같은 실물 금 수요와 중앙은행 금 매입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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