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또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은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2022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1명·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었다.
가장 관심을 끈 건 제3-3호 의안인 사내이사(임종룡) 선임의 건 통과 여부였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최종 추천한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전일 국민연금공단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역시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국민연금은 우리금융 지분 6.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또 우리금융은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윤수영 전 키움증권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또 감사위원회에는 지성배·정찬형·윤수영·신요환 이사가 선임됐다. 이와 함께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한편 이날 임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과 함께 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덕 행장 사의 표명에 따른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대해선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서 작동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