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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하락에 대출금리 하방 압력···NIM 둔화”<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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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3.16 08:55 ㅣ 수정 : 2023.03.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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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금융투자]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내려간 데 대해 대출금리 하방 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 대비 29bp(1bp=0.01%포인트) 하락한 3.53%”라며 “전월 대비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 연구원은 “정기예금 금리 하락세는 2022년 11월 이후 이어지고 있고, 1년물 금리는 2월 16일 3.27%에서 3월 15일 3.24%로 소폭이나마 하락했다”며 “소폭 하락에도 낮아진 금리의 리프라이싱이 일어나며 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금리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2년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4.34%를 기록한 후 3개월 만에 81bp 하락했다”며 “낮아진 수신금리가 대출금리에 반영되며 대출금리 하락세도 빨라질 것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달라질 수 있지만, 3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는 것 또한 대출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올 1분기부터 둔화되고, 2분기 이후부터 하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가파른 코픽스 금리 하락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며 NIM 개선세 둔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큰 폭의 수신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것과 조달금리 상승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부터는 NIM이 하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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