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쉐이크쉑부터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까지…글로벌 수제버거 격전지로 뜬 강남
한화갤러리아, 6월 '파이브가이즈' 1호점 열어
유동성 인구 많아…브랜드성장 지표로도 활용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이 글로벌 햄버거 브랜드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버거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강남에 매장을 속속 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는 2016년 '쉐이크쉑(Shake Shack)을 강남역 인근에 처음 선보였고 bhc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슈퍼두퍼' 강남점을 신논현역 인근에 열었다.
여기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진두지휘한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6월 강남대로에 문을 연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일대에 SPC의 쉐이크쉑(Shake Shack), bhc그룹의 슈퍼두퍼(Super Duper)까지 3개의 프리미엄 수제버거가 경쟁하게 됐다. 이들 매장의 위치는 걸어서 4분거리에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6월 강남대로에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연다.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알려진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에 이어 6번째 진출 지역이 됐다.
bhc그룹은 슈퍼두퍼 메뉴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한다. bhc그룹 R&D 연구원이 직접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받았다.
국내 첫 상륙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버거도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이처럼 강남이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1호점으로 낙점된 배경에는 유동인구 때문이다.
당시 랜디 가루티(Randy Garutti) 쉐이크쉑 본사 CEO는 "서울의 에너지와 열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강남대로는 뉴욕 메디슨스퀘어파크 쉐이크쉑 본점의 활기찬 분위기를 재현해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처음 론칭하는 브랜드인 만큼 되도록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국내에서 하루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역 일대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강남은 유동인구가 많고 오피스 상권도 많다"며 "강남에 1호점을 열면 이 브랜드가 한국에서 잘 클 수 있는지 지표가 되기 때문에 임대료가 비싸도 강남에 입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6월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시작으로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슈퍼두퍼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홍대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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