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310500259
신재훈의 광고썰전 (123)

임영웅이 5명 나오는 청호나이스 광고 vs 임영웅이 1 대 3으로 싸우는 웰메이드 광고

글자확대 글자축소
신재훈
입력 : 2023.03.12 05:15 ㅣ 수정 : 2023.03.12 10:17

여기도 임영웅 저기도 임영웅? 영웅 전성시대

image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장O 돌침대 광고를 보면 대표가 직접 출연해서 얼굴에 별을 다섯 개나 붙이고 별이 다섯 개라고 외친다.

 

별이 다섯 개는 아니지만 몸이 다섯 개인 광고가 등장했다. 임영웅이 출연한 청호나이스 광고다.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 임영웅 편]

 

 

 

화면 왼쪽으로는 얼음이 담긴 컵으로 맑고 투명한 얼음이 떨어진다. 오른쪽으로는 커피잔을 들고 있는 임영웅의 모습이 보인다. 두 화면에 등장하는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가 하나로 합쳐지며 임영웅의 나레이션이 시작된다.

 

임영웅 :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의 절묘한 만남 / 에스프레카페잖아

 

이때 마치 머털도사가 머리털로 자신과 똑 같은 분신들을 만들어내듯 한 명에서 똑 같은 5명의 임영웅이 차례로 나타나며 다양한 옷과 포즈로 커피를 즐긴다.

 

임영웅 : 에스프레카페/ 함께할래?

 

다양한 에스프레소 캡슐들이 한 줄로 보이며 그 중 하나를 고른다

 

임영웅 : 오늘은 블루마운틴

 

블루마운틴 캡슐을 위로 던지며

 

임영웅 : 믿어져? 최상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만 100% 가득 / 에스프레카페

 

과거 한 명의 모델이 1인 2역으로 출연하는 광고들은 가끔 있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약한 나와 강한 나, 고민하는 나와 결심한 나, 아픈 나와 안 아픈 나 등 제품의 특장점을 비교와 대비를 통해 표현하는 흔한 방식이다. 그러나 두 명도 아니고 똑 같은 모델이 다섯 명이나 나온 광고는 보기 드물다.

 

다섯 명의 임영웅이 등장하는 이유는 뭘까? 5명의 임영웅을 통해 모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재 다능한 정수기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적 의도와 낯 설음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크리에이티브적 의도다.

 

다섯 명의 임영웅은 아니지만 임영웅과 3명의 악당이 싸우는 웰메이드 광고는 임영웅을 서부영화의 영원한 Hero 존 웨인으로 만들며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웰메이드 X 임영웅 올 겨울 쇼핑 한 번에! 풀 버젼]

 

 

 

 

(1편)마치 서부영화의 한 장면처럼 임영웅이 악당들을 하나씩 아웃 시킨다.

 

임영웅 : 출근 착장 안되면 아웃

 

이 때 한 명의 악당이 밖으로 나간다.

 

임영웅 : 안감 분리 안되면 아웃

 

또 한 명의 악당이 밖으로 나간다.

 

임영웅 : 다운 안 들어 갔으면 아웃

 

마지막 남은 악당도 밖으로 나간다.

 

(2편)악당으로 가득한 선술집에 들어온 임영웅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임영웅: 결투를 신청한 녀석이 누굴까?

 

(악당에게 총을 쏘며) 움직임이 부자유스런 너? 빵

 

이때 움직임이 부자유스런 악당이 쓰러진다.

 

임영웅: (악당에게 총을 쏘며) 거친 외투를 걸친 너? 빵

 

거친 외투를 걸친 악당이 쓰러진다.

 

임영웅: (악당에게 총을 쏘며) 올드한 스타일의 너? 빵

 

올드한 스타일의 악당이 쓰러진다.

 

조회수가 말해주듯 우선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임영웅의 이름을 딴 WHEN HERO CAME TO TOWN이라는 제목도 대단히 전략적이면서 동시에 위트가 있다. 크게 되려면 이름부터 잘 짓고 볼 일이다.

 

 


 

image

 

◀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