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오비맥주‧농심켈로스‧유한킴벌리, ‘여성의 날’ 캠페인 실천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관련 캠페인을 실시하며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를 알렸다. 오비맥주와 농심켈로그는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주제 ‘공정을 포용하라’ 주제에 맞춘 사내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과 더불어 임희정 골프선수와 함께 생리대 10만 패드를 기부한다.
이 외에 동원F&B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3억원 상당의 ‘동원 올리브유 참치’를 긴급 생산해 기부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상시 기부할 수 있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의 누적 참여 고객이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하면서 ‘나눔의 일상화’ 기부 문화를 정착시켰다.
■ 오비맥주, ‘세계 여성의 날’ 사내 캠페인 실시 “다양성 포용하는 기업문화 최우선”
오비맥주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를 확산하고자 임직원 대상 사내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비맥주는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2023)가 발표한 주제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 Equity)’에 맞춰 ‘공정’과 ‘평등’의 차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 ‘공정한 미래를 위해(To an Equitabl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대상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포토존을 운영한다.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맥주 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양성 평등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 ▲진정성 있는 앨리십(Allyship, 억압받거나 차별당하는 사람들의 연합)의 실천 등에 대한 주제로 소통한다. 공정을 포용한다는 의지를 반영해2023년 세계 여성의 날 공식 포즈(‘포용’의 의미를 담아 본인을 껴안은 모습)를 취하는 사진 이벤트도 펼친다.
매년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다양성과 포용성 위원회’를 발족하고, 매년 10월에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주 오비맥주 인사 부사장은 “크고 작은 편견을 없애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문화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구성원 각자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제도를 갖추고 있다. 또 유연근무제, 퇴근시간 이후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피씨오프제(PC-OFF)등을 실시해 일과 일상의 양립(Work and Life Balance)을 지원한다. 오비맥주는 임직원들의 웰빙과 다양성·포용성 업무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인사 평가 기관 ‘최고 고용주 협회(Top Employers Institute)’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 농심켈로그, ‘세계 여성의 날’ 사내 캠페인 실시…“다양과 포용 문화로 임직원 지원”
농심켈로그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켈로그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농심켈로그는 2015년 여성 인재 발굴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글로벌 직원 네트워크인 WOK(Women of Kellogg)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족한 이래, 매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며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세계 여성의 날 조직 위원회가 발표한 캠페인 주제 ‘#EmbraceEquity(공정을 포용하라)’에 맞춰 공정과 평등의 차이를 알리는 다각적인 활동들을 진행한다.
지난 7일에 서울 본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는 농심켈로그 임직원들이 공정을 포용하기 위한 개인별 다짐을 작성하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전문 외부 강사의 강연을 통해 평등과 공정의 차이를 이해하고 재미있는 게임 활동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고,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진행해 포용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의 캠페인 주제를 임직원들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임직원 모두가 세계 여성의 날 분위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사전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농심켈로그 서울 본사와 안성공장에 각각 세계 여성의 날 포토존을 설치하고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을 배치해 #EmbraceEquity 챌린지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참여한 직원들은 두 팔로 자신을 감싸 안는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공유하며 세계 여성의 날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함께했다.
농심켈로그는 '다름을 수용하되 모두의 형평성을 보장하는 다양과 포용의 문화를 통해 최고의 기업이 되자'라는 ED&I(Equity Diversity & Inclusion) 비전에 따라 평등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간 관리자급 여성 직원이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WOK: Bloom’ 교육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작년부터는 모든 부서의 여성 직원으로 대상으로 참여자를 확장해 1:1 리더십 코칭, 그룹 워크숍, 멘토링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농심켈로그 서울 본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57%에 달하며 이 중 기혼 여성 직원의 비율도 53%나 차지한다.
WOK 한국 리더인 신혜영 상무는 "‘평등(Equality)’은 모든 개인이 같은 자원과 기회를 가진 것인 반면, ‘공정(Equity)’은 개인이 각자 다른 상황에 있음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자원과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켈로그는 다양과 포용의 문화를 통해 임직원 개개인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임희정 골프선수와 생리대 10만패드 기부
유한킴벌리의 여성위생용품 브랜드 ‘좋은느낌’이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보편적 월경권 확대 및 ‘생리빈곤’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느낌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청소년들의 인권과 보편적 월경권 강화를 위해 2016년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매년 100만 패드 이상의 생리대를 기부하고 있다. 2023년 올해 누적 기부수량이 1000만 패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여성의 날’을 맞아 생리빈곤 해결에 공감한 KLPGA 프로골퍼 임희정 선수가 작년에 이어 생리대 5만패드 기부를 진행하며, 유한킴벌리 역시 이에 매칭해 총 10만 패드를 기부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신체적으로 월경용품 접근이 어려운 장애 여성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 보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해 생리대 부착을 연습할 수 있는 ‘처음생리팬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이 초경을 막 시작한 비장애아동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니버설한 설계를 도입해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보건교사회(회장 강류교)와의 협업을 통해,전국 맹학교 교사, 학생과 설문 및 연구를 실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적용 및 음성변환모드가 적용된 생리대 패키지를 개발했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해당 제품을 전국 맹학교 중11개 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한 스터디를 바탕으로 좋은느낌 탐폰 신제품에 실제 점자를 적용해 오는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생리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원하는 여성들을 돕고자 ‘생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총 망라한 생리 전문 백과사전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우생중)’ 블로그를 2018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생리주기 관리 및 정보큐레이션 앱 ‘달다방’을 오픈,생리주기 안내와 함께 생리대 및 여성건강 등 다채로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브랜드 담당자는 “좋은느낌 브랜드가 시작된 이래로 항상 여성의삶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보편적 월경권의 확대는 물론 생리빈곤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부터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동원F&B, 튀르키예‧시리아에 ‘할랄 참치’ 7만6000개 기부
동원F&B가 대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돕기 위해 3억원 상당의 참치를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동원 올리브유 참치(150g)’는 고급 참치 어종인 황다랑어를 사용했으며, 할랄(Halal) 인증을 받아 인구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동원F&B는 이번 기부를 위해 할랄 인증 참치 7만6000여 개를 긴급 생산했다. 해당 기부 물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큰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단백질원인 참치캔 생산을 긴급 결정했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현대百, ‘나눔의 일상화’ 기부 캠페인에 고객 30만명 동참
현대백화점이 ‘나눔의 일상화’를 가치로 색다른 기부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최근 1년간 캠페인 누적 참여 고객 30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개시한 ‘365 리사이클 캠페인’에 올해 2월 말까지 20만5000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헌 옷‧신발‧가방 등 재판매가 가능한 물건과 투명 페트병‧종이류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 등을 상시 기부받는 업계 유일의 친환경 캠페인이다.
현대백화점 전국 점포에서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 전용 부스가 연중 운영되고 있다. 고객은 편한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한 달 기준으로 기부 물품 수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최대 9000포인트도 지급받는다.
지난 1년간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기부한 옷, 신발, 페트병 등은 약 80만여 개에 달한다. 기부 물품은 친환경 식품용기 및 쇼핑백으로 재탄생해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100여 톤 가량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이룬 것으로 분석돼, 고객 20만5000여 명이 현대백화점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한 셈이다. 또 옷‧신발 등 재판매를 통해 약 1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이 조성돼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전달하는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고객들의 상시 기부는 H포인트 앱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앱 내 ‘포인트 쓰기’ 메뉴 중 ‘기부’ 코너에선 치료가 필요한 환아, 유기동물 구호 단체의 현실 등 매달 5~6건의 사연이 소개되며, 이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이 365일 진행 중이다. 고객은 본인 적립 포인트 중 현금 100원에 해당하는 100포인트부터 기부할 수 있다.
H포인트 앱이 소액으로도 편리하게 기부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1년간 포인트를 기부한 고객이 9만6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월 진행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모금 캠페인에만 약 3만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고객 기부 총액과 같은 액수를 더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진정성 있는 직원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정부의 마스크 지침 변경에 맞춰 지난달 22~28일 진행한 ‘안녕, 마스크’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덜 필요한 마스크를 모아 더 필요한 곳에 기부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으로 총 6만장의 마스크가 모였다. 기부된 마스크는 밀알복지재단 등 물가 상승 부담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복지 시설 및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평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백화점이 가교 역할을 해 기부문화 선도에 앞장설 것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에서도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창구를 마련하고, 내부 임직원 대상으로도 전형적인 기업 주도의 일회성 기부보다는 개개인이 공감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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