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을 제시한 KB금융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반면 시장 기대치와 달리 타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J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내용은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금융지주 주주환원 정책에서 주목할 점은 주주환원율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고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제시하고 그 이상으로 갈 경우 환원을 더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는 것”이라며 “향후 주주환원율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가장 높은 주주환율을 제시한 KB금융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KB금융은 33%, 신한지주는 30%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하며 타행(27%)대비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반면 J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JB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27.0%다.
정 연구원은 “1월 주가는 JB금융지주가 가장 두드러진 상승을 보였다.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의 영향으로 주주환원율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타행과 큰차이 없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라인파트너스는 동사에 대해서만 주주제안을 단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JB금융지주는 향후 계획했던 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에 직면했다”며 “향후 주가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