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심리 회복…결제서비스 업체 수혜 기대"<유안타證>
마스터카드, 해외결제 증가로 견고한 탑라인 성장 예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이 9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관측되면서 결제서비스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마스터카드는 해외결제 증가에 따라 견고한 탑라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물가, 강달러의 진정을 필두로 한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미국 결제서비스 업종에 대한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성과 연관이 높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소비심리의 회복이 관측되고 있다"면서 "금년 들어서는 소비심리의 회복이 실제 신용카드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등 빠른 진정세가 확인되면서 향후 강달러 진정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경제분석국이 산출한 월간 신용카드 거래액 추이를 보면 지난 한해 동안 주춤하던 미국 신용카드 거래액은 연초 들어 급반등했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1월 글로벌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으며 중국의 회복세는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고 연구원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을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 트래픽 회복에 따른 마스터카드의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여행 결제액의 경우 고성장, 고마진의특성을 지닌 해외거래 수수료 부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중국 수요 회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올해 1분기 이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터카드는 국경 간 수수료가 미국 0.60%, 미국 외 지역 1.00%로 비자와 비교해 낮은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낮은 수수료는 비용 효율적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50% 이상의 높은 마진을 보유한 마스터카드가 향후 비자와의 마진 격차를 좁히거나 수익을 상승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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