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NIM 우위 2분기까지 이어질 것”<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지난해 역대 최대 수익을 거둔 IBK기업은행이 올해 2분기까지 순이자마진(NIM)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772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2%,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며 “코로나 충당금이 예상
치 2800억원을 상회하는 3906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NIM은 전분기 대비 0.15%포인트 증가하며 연이어 시중은행을 압도하는 상승폭을 시현했다”며 “원화대출은 기업과 가계의 고른 성장으로 전분기대비 2% 증가하며 이 역시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연간 누적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코로나 충당금 외의 경상 충당금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보인 NIM 우위는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증권, 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의 수수료이익 급감(전분기대비 34% 감소)은 경상적인 것으로 판단돼 올해 수수료이익 추정치를 11% 하향 조정한다”며 “그럼에도 기대 이상의 NIM과 충당금 완충 효과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이익을 각각 4%와 2%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해 전년대비 22%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개년 동안 선제적인 코로나 충당금을 누적 1조4000억원을 전입해,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인 버퍼를 마련한 것”이라며 “다만 양호한 실적 체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민감주로써 불안정한 경기 상황은 멀티플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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