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FTA활용지원센터, 산업부 사업평가서 10년 연속 1위...지원사례 정량적 평가 주효했다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2.06 18:35 ㅣ 수정 : 2023.02.06 18:35

지난해 7421개 사 대상 FTA 종합상담, 컨설팅, 탄소국경세 대응, 홍보 등 다양한 지원 펼쳐
지난 해 알셉(RCEP) 활용 집중 지원, 올해 국제통상 이슈 특화사업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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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도 지역FTA(자유무역협정)활용지원센터 사업평가’에서 경기FTA활용지원센터를 1위로 선정했다. 지난 2011년 개소한 경기FTA활용지원센터는 2013년부터 10년 연속 해당 평가에서 1위를 유지해 이목이 쏠린다.

 

■ 경기FTA활용지원센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사업평가에서 93점 기록...10년 연속 1위 유지

 

산업부는 매년 1월 전국 18개 시도 지역FTA센터를 대상으로 각 센터의 월별 주요 사업실적과 추진상황, 사업수행 충실도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 경기FTA활용지원센터는 93점을 기록해 작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전국 평균인 75.94점에 비교할 경우 20점 가깝게 차이를 벌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FTA 지원 수혜를 받는 중소기업이 대다수 경기도에 몰려있다는 점과 이에 따른 '지원 사례의 정량적 측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산업부의 평가 기준은 큰 틀에서 봤을 때 컨설팅과 교육 등 정책적 목표에 맞는 FTA 지원사례와 관할 기업의 개수가 각각 7대 3의 비율로 평가된다”라며 “경기도 자체에 가장 많은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이에 따라 지원 사례도 많아져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수는 2020년 말 기준 184만개로 전체(728만개)의 25% 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경기FTA센터가 경기북서부FTA센터와 함께 지원한 기업 수는 7421개 사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종합상담 2483개 사 △기업방문 1:1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824개 사 △원산지 사후(+RCEP) 지원 480개 사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 608개 사 △자유무역협정(FTA) 홍보물 배포 등을 추진해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한 수출 활동과 글로벌 통상 이슈 선제 대응을 도왔다.

 

■ 수출 비중 큰 도내 중소기업...FTA 통해 관세 낮추고 시장 다각화

 

수출 비중이 큰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에게 FTA는 교역 규모를 확장하는데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FTA를 통해 관세를 낮추고, 수출 시장을 다각화해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FTA 자체는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협정안에 있는 여러 조항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그 활용도가 다르다. 규모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 FTA를 담당하는 별도의 전문 인력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그 혜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

 

지난해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방점을 둔 부분은 FTA 종합상담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다.

 

RCEP은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2월 1일 발효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RCEP를 활용한 수출 효과는 33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기관이 발급한 원산지증명서 실적을 대상으로 한 통계로, 원산지증명서 자율발급 실적을 포함하면 수출 규모는 33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 이민우 투자통상과장 "경기FTA센터와 함께 해외 판로 개척할 것"

 

올해 경기FTA센터는 지난 1월 1일 발효된 인도네시아 한-인도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작년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에 발맞춰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협정세율 안내와 실익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신규 발효된 협정을 중심으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교육 및 마케팅 지원과 비관세 해외인증(유럽 화장품 CPNP) 취득 지원,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Gloval Value Chain) 발굴 지원을 통해 도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시범적으로 도입 시행되는 유럽의 탄소국경세 등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맞춰 교육·설명회와 함께 환경성적지표인증 컨설팅도 실시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산업부 평가 10년 연속 최고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통상진흥센터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경기FTA센터와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확대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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