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 최태원 SK 회장의 '사회성과인센티브' 호평..."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 전년비 60% 증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1.24 15:09 ㅣ 수정 : 2023.01.24 15:09

WEF 사무국 홈페이지에서 SK가 운영 중인 SPC 프로그램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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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년 전 제안했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WEF 사무국은 최근 홈페이지에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에 지속 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SK가 운영 중인 SPC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기업들이 전통적인 사회적 책임에서 벗어나 사회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SK는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SK는 정보기술(IT)에서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 관련 노하우는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발전시켰고 이 같은 측정 결과 SK그룹의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PC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했다.

 

SK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운영한 결과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총 527억원을 사회적기업들에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인센티브 지급으로 재정적 안정을 찾은 사회적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려졌다. 일례로 노인 요양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부케어와 농촌 취약계층 직원들과 제철 이유식을 만드는 에코맘산골이유식은 각각 20억원, 3억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았는데, 사회성과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30%, 40%를 넘나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성과에 국제 경영학술계도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지난 2020년 1월 ‘SK그룹: 사회성과인센티브(SK Group: Social Progress Credits·SPC)’ 사례연구를 게재했다. 정선문 동국대 교수(회계학)와 신재용 서울대 교수(경영학)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효과성을 다룬 논문도 세계 최고 권위의 잡지에 지난해 10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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