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16 10:22 ㅣ 수정 : 2023.01.16 10:22
카카오게임즈, 1분기 신작 출시 기대감에 4%대↑ 위메이드, 홍콩 핀테크사 MOU 체결 소식에 상승 파미셀, 울산1공장 화재 및 생산 중단 소식에 약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비트코인 2만달러선 회복 소식에 거래소 관련주↑
비트코인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2만달러선을 회복하자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비덴트(121800)는 전 거래일보다 225원(5.09%) 상승한 4645원에,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장 대비 595원(14.15%) 급등한 48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2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현재 2만8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나온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가상자산은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과 연내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의 대주주다. 또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수소株, UAE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투자 산업군에 수소 산업이 언급되며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퓨얼셀(336260)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2.84%) 뛴 3만43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범한퓨얼셀(382900)과 에스퓨얼셀(288620)의 주가도 각각 2.84%와 1.87%씩 상승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들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첫 UAE 국빈 방문에 나서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약속받았다.
주요 투자 분야는 수소 관련 기술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렬 발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방위산업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UAE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될 것"이라며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카오게임즈, 1분기 신작 출시 기대감에 4%대↑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다수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장보다 2100원(4.74%) 상승한 4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5일 론칭한 신작 게임 '에버소울'을 포함해 올해 1분기에만 3개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버소울은 지난 14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초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원활한 게임 운영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 10위권의 매출 순위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는 에버소울 외에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케에이지 워'가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고, 오딘의 일본 지역 확장도 예정돼 있다"며 "우마무스메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오딘의 매출이 안정화 구간에 접어들었고, 1분기 3개의 신작 외에도 2분기 '아레나: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3분기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 일본 지역 확장 등이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위메이드, 홍콩 핀테크사와 MOU 체결 소식에 상승
위메이드(112040)가 홍콩의 핀테크 기업 '해시키 그룹'과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인 위믹스3.0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그룹주 전반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350원(6.63%) 오른 3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위메이드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10.34%)와 위메이드플레이(4.94%)의 주가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3일 해시키 그룹과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사업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시키 그룹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에 지사를 둬 핀테크와 블록체인 솔루션 공급자, 학술 기관 및 협회들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MOU를 통해 해시키 그룹과 위믹스3.0 관련 협업과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서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 파미셀, 울산1공장 화재 및 생산 중단 소식에 약세
바이오기업 파미셀(005690)이 울산1공장 화재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파미셀은 전장보다 50원(0.47%) 내린 1만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6% 넘게 떨어진 999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였다.
파미셀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 14일 발생한 울산1공장 화재로 인해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미셀 측은 "화재로 인한 직·간접 손실액은 현재 확인 중"이라며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복구 기간을 단축해 공정 가동 차질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미셀은 1968년 설립돼 줄기세포 치료제 등의 제조 및 판매,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