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국내를 넘어 해외로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는 코웨이가 올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해외 법인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웨이-4Q22 Preview : 해외 법인 모멘텀 확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웨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조246억원, 영업이익 168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653억원)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법인에 따라 국내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5.8%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법인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턴어라운드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전년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1%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웨이가 2021년 4분기부터 이어졌던 감익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회계기준 변경 기저가 동일해지며 지난해 4분기부터 계정 성장과 매출 성장이 동행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태국 법인을 통한 실적 견인에도 주목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이익 기여 이후 3년 후인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상승한 62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사 영업이익의 12% 수준이다. 지난해는 추정치는 2109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31%의 비중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
태국 법인의 현 모습은 2014~2015년의 말레이시아 법인에 비견 가능하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태국 법인의 성장과 그에 따른 이익 기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태국 법인의 계정 수는 12만6000 계정으로 추정한다. 통상 10만계정 이상이 BEP(손익분기점)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