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차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국회 소통능력 중요...‘노연홍 전 식약처장’ ‘이영찬 전 복지부 차관’ 하마평

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1.12 04:24 ㅣ 수정 : 2023.01.12 06:08

혁신 신약 개발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업계 대표 중요성 커져
통상 보건복지부 장‧차관 출신, 대관 업무 위해 국회의원 출신 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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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여파로 신약 개발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 높은 상태다. 또 혁신 신약을 통한 제약 산업 육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국정 과제라 업계를 대변하는 협회 수장의 자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으로 현 정권과 합이 잘 맞을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제약산업육성법’을 개정하는데 있어 업계의 입장을 잘 전달해 법안 통과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도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으로 노연홍(68)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영찬(64) 전 보건복지부차관이 하마평(下馬評)에 오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어떤 사람이 협회장 후보에 올랐는지 아직 확인된 것은 없으며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결정될 문제”라며고 했다.

 

그동안 협회장은 제약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역임한 인물 또는 전직 국회의원이 주로 맡아왔다. 

 

현 원희목 회장의 경우 대한약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회의원(비례대표)출신으로 지난 2019년에 회장직에 올랐다. 현재 하마평되고 있는 노연홍 전 처장과 이영찬 전 차관도 2019년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후보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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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왼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영찬 전 보건복지부 차관

 

노연홍 전 처장은 1955년 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직을 맡았다. 이후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11년부터 2년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영찬 전 차관은 1959년생으로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취득했고 경희대학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건강보험정책관을 지낸 후 차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을 직을 맡기도 했다.

 

노 전 처장과 이 전 차관의 경우 공직에서 물러난 기간이 제법 된다. 또 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출신이라 합을 잘 맞출 수 있는지도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협회장이 대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국회와의 소통능력이 떨어질 경우 제약 업계의 목소리가 법제화에 반영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 지원이 각별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약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협회의 일은 참모들의 몫이나 협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얼굴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이름값만 해주면 된다”면서 “그동안 협회 회장은 보건복지부 장‧차관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회원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정치권 인사를 앉히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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