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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연초효과, 아직은 유효...강세현상 적극 동참해야"<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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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1.11 10:07 ㅣ 수정 : 2023.01.11 10:07

섹터 선별 실익 크지 않으나 등급별 접근은 유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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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나증권이 11일 강세를 보이는 채권시장 대응 전략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제안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은 수준"이라며 "레고랜드 사태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은지 1개 분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연초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고랜드 사태 자체만 보면 채권시장을 그 정도로 경색시킬 만한 재료는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은 그 이전부터 불안한 조짐을 내포하고 있었고, 레고랜드는 그 기저현상을 확인시켜준 트리거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전개된 시장흐름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강세현상의 초석이 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0년 이후 카드사태와 금융위기, 팬데믹 경색시기를 제외하면 신용스프레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면서 현재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공사채, 은행채의 경우 이미 레고랜드 사태 직전 수준을 이미 지나쳐 빠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재 스프레드 수준이 펀더멘털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펀더멘털이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임에도 신용스프레드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가격 움직임은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가격변동성 확대에 국내적인 요인은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지속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미 실체가 드러나 불확실성보다는 통제가능한 영역으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의 강세현상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추천했다. 그는 "연초효과가 연말부터 발현됐기에 아직은 유효하다"며 "섹터별로는 차별성 없이 선순환되는 구조로 진행될 것이기에 선별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상하위등급 간에 차별적인 접근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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