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총 35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역대 최대 규모

최병춘 기자 입력 : 2023.01.05 13:20 ㅣ 수정 : 2023.01.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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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수은은 지난 4일 3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5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5억 달러, 10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를 발행했다.

 

정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발행사가 해외투자자들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중 최대 규모다.

 

전체 주문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0억 달러에 달했다. 투자 비중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37%, 유럽·중동 32%, 미국 31% 순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중앙은행 25%, 연기금·보험사·운용사 46%, 은행 29%의 비중을 보였다.

 

청약 배수는 4.9배로 전날 미국 시장 청약 배수 평균 2.6배보다 높았다.

 

높은 청약 배수로 최종 발행금리는 각 만기별로 최초 제시금리 대비 35bp씩 축소시키면서 신규발행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수은 관계자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도 불구,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새해 첫 주부터 전격적으로 발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 가운데 10년 만기 10억 달러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블루본드(Blue Bond) 형태로 발행됐다. 

 

한국계 최초 블루본드로, 발행 대전은 우리 기업의 친환경‧고효율 선박 건조를 위한 장기·안정적 자금 지원에 활용됨에 따라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ESG 투자자 유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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