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권 대출 증가율 3% 내외 전망”<DB금융투자>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1.03 10:29 ㅣ 수정 : 2023.01.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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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금융투자]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올해 은행권 대출 성장률이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대 은행 기준 지난해 기업대출은 63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가계대출 16조2000억원 감소했다”며 “올해는 기업대출 증가폭도 줄어들겠지만, 가계대출도 작년만큼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2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통상 은행의 기업대출 감소세가 나타난다”며 “지난해도 기업대출 감소폭은 과거와 비교해 더 컸지만, 전년 대비 늘어난 기업대출 규모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1년 1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신용대출 감소폭도 전월 대비 확대되며 가계 부문에서 디레버리징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로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 부담이 큰 신용대출 중심으로 상환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로 수신과 대출금리 역시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11월 기준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금리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12월 정기예금 잔액 역시 전월 대비 8조9000억원 감소하며 수신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기업대출 증가폭 둔화가 더 커서 올해 은행들의 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낮은 3% 내외가 될 것이라는 기존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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