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인사] DB그룹, 보험·금융·제조 3개 그룹으로 구조 개편…계열사 CEO는 세대교체
보험그룹장 김정남·금융그룹장 고원종·제조그룹장 이재형
DB손보 대표이사 정종표·DB금투 대표이사 곽봉석 내정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DB그룹이 26일 보험그룹, 금융그룹, 제조서비스그룹 등 3개 사업그룹으로 구조를 개편하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DB그룹은 "해당 사업분야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그룹장으로 선임하고, 주요 계열사 CEO에 대한 세대교체를 단행해 사업전문성과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보험그룹장으로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선임됐다. 1979년 동부고속에 입사해 1984년 DB손보로 자리를 옮긴 김 그룹장은 DB손보 상무, 부사장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는 DB손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해 온 인물이다.
금융그룹장에는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노무라증권 이사, ABN-AMRO증권 상무, 에스지증권 한국대표 등을 지낸 고 그룹장은 2003년 DB금투 리서치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Wholesale사업부 부사장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는 DB금투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에는 DB금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제조서비스그룹장에는 이재형 전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그룹장은 2013년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2~2020년 한국 광산업진흥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제조서비스그룹장으로 DB그룹에 복귀했다.
3개 사업그룹 개편 및 그룹장 선임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도 교체됐다.
DB손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정종표 DB손보 부사장이 내정됐다. 1962년생인 정 사장은 1987년 DB손보에 입사해 인사,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역임했으며 2015년 법인사업부문 부사장에 이어 2020년부터 개인사업부문 부사장을 맡아 왔다.
DB금투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곽봉석 DB금투 부사장이 내정됐다. 곽 사장은 2005년 DB금투에 합류한 뒤 2011년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거쳐 2022년 PF사업부 겸 IB사업부 총괄부사장을 역임해 왔다.
DB하이텍은 조기석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황규철 사장이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각자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반도체 최고기술경영자(CTO) 역할을 맡는다.
신임 CEO들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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