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자동차 내주고 실손 얻어"<대신證>
내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전망되나 위험손해율 하락에 이익 증가할 것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대신증권이 22일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료 인상,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관련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내주고 실손보험료 인상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전일 2023년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을 8.9%로 사눌했다. 세대별로는 1세대 평균 6%, 2세대 평균 9%가 인상된다. 3세대는 평균 14%가 인상될 예쩡이다. 인상된 보험료는 2023년 1월부터 적용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번 인상은 그간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3세대 실손보험료가 처음으로 인상됐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3세대 실손은 2017년 4월 출시된 이후 5년간 보험료가 동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상반기 기준 129.3%를 기록했다. 이는 2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123.8%를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요율 인상을 적용한 당사 커버리지 3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의 2023년 장기보험료는 평균 956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은 평균 2% 내외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전일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평균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할 것이며, 메리츠화재는 2.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대부분의 보험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4월과 마찬가지로 개인용에 한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영업용 및 업무용은 동결 및 소폭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따라 커버리지 3사의 2023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이 예상보다 크지만 그간 동결됐던 3세대 실손보험료 두 자릿수 인상은 긍정적"이라며 "아울러 11개 모럴해저드 항목에 대해 금융당국과 원수보험사, 경찰청 등 민관협조가 이뤄지고 있어 백내장을 비롯한 손해액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할 것이나 위험손해율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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