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금리 하락 조짐에...4분기 실적 우려보다 양호할 것"<유안타證>
토스증권 "자본과 이자손익 증가 이전...다른 부문에 빠르게 성장"
카카오페이증권 "안정적인 이자손익 창출을 위해... 관건은 속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업은 최근 증시 반등과 함께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부동산 침체 영향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으나, 이후 긴축 기조 완화와 함께 증시가 반등한다면 주가도 유의미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증권업은 증시 반등과 함께 키움증권(039490)·삼성증권(016360)과 같은 증시에 민감한 종목과, 한국금융지주(071050)와 같은 낙폭이 컸던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국내 양대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엇갈렸다.
토스증권은 올 3분기 21억원 이익을 시현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 연구원은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순수수료이익이 추가 성장했고, 환율 상승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도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스증권 자본은 흑자전환에 따른 이익결손금 축소와 분기 중 약 300억원의 추가 증자가 이루어지면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며 “자본과 이자손익의 증가이전에 다른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해 흑자전환을 달성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119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연간 누적 적자는 36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는 “모바일트레이닝시스템(MTS) 출범 이후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해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 및 기타수수료 수익 부진으로 순수수료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고, 환율 추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도 전 분기와 유사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증자를 단행하기는 했으나 지난번과 같이 실권이 발생해 자본 증가 효과는 1000억원에 그칠 전망인데, 모회사에서 무한히 자금을 투하할 계획이 아니라면 자체적인 존속을 위한 빠른 흑자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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