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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군 부대 지뢰사고 없애는 ‘신형 지뢰탐지기’ 양산·판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30 10:59
ㅣ 수정 : 2022.11.30 21:03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 총 1600여대 차례대로 보급
지표투과레이다 및 금속탐지기 복합센서 활용해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정보통신(ICT)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신형 지뢰탐지기’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되는 신형 지뢰탐지기는 목함지뢰까지 찾아낼 수 있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향후 총 1600여대가 차례대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국제민간기구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에 따르면 국내 비무장지대(DMZ)에는 지뢰가 약 200만발 가량이 매설돼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 밀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목 지뢰는 플라스틱 재질로 무게가 100g도 되지 않아 폭우로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파괴력이 큰 목함 지뢰는 홍수가 나면 물에 떠다녀 쉽게 유실돼 국민 안전을 위협해왔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신형 지뢰탐지기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금속탐지기(MD)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 및 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다. 또한 수중탐지는 물론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이 월등히 높아지고 오경보율은 떨어지는 등 탐지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신형 지뢰탐지기는 GPR단일탐지·MD단일탐지·복합탐지 등 3가지 운용 모드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장시간 탐지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향후 군 지뢰제거작전을 펼칠 때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문장은 “신형 지뢰탐지기 전력화를 통해 한국 군이 지뢰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나아가 지뢰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신형 지뢰탐지기 핵심 기술인 GPR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성능이 좋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혁 부문장은 이어 “한화시스템은 지뢰로 고통을 겪는 국가를 대상으로 지뢰제거를 위한 인도적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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