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대신증권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재의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여전히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자체는 유효하며 통화당국도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의 10월 물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물가 정점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꾸준하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1년 이상 지속했다는 점에서 11월에는 0.25%포인트로 인상 경로를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환율 대응을 위해 인상 폭을 이례적인 수준인 0.50%포인트로 확대했다.
공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이후 외환시장의 여건이 크게 안정됐다는 점도,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논거”라며 “다만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율을 비롯한 주요 가격변수들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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