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부터 호요버스까지....' 신작 체험하려는 인파로 북적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17일 부산 종합전시관 벡스코에서 나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스타는 이날 오전 10시 개막식을 갖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정식으로 입장을 시작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배대근 네오위즈 대표 등 주요 게임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사전 고지에 걸맞게 관람객을 일렬로 줄세워 차근차근 입장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입장 줄에는 경찰과 현장 관리인력이 촘촘히 배치돼있었다.
BTC관(일반 관람객 대상)은 지난해 1080부스에서 올해 2100부스로 2배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1층 제1전시장뿐 아니라 3층 제2전시장까지 BTC관으로 운영된다.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 부스가 제1전시장 입구와 가장 가까운 오른쪽 벽면에 200부스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넥슨 등이 1전시장 벽면에 대규모 부스를 꾸몄다.
올해는 각 업체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이 다양하게 출품된 만큼 시연존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올해 지스타에 300부스로 참여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주요 출품작을 테마로 공간을 화려하게 꾸며 눈길을 끌었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PS)5, 모바일까지 총 560여대 기기를 준비했지만 게임을 시연하려는 관람객 줄이 끊이지 않았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을 PC로 시연했다. 특히 관심이 쏠린 곳은 인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나혼렙이다.
나혼렙은 스토리 모드, 헌터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 3가지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 가운데 타임어택은 유저별 실시간 순위가 기록돼 묘한 경쟁심을 자아냈다. 기자가 약 15분간 체험해보니 키보드 주요 키 몇 개와 마우스 조작 만으로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는 간편한 조작성이 돋보였다. 각 캐릭터에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지는 점도 눈에 띄었다. 특히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 압권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등 출품작 별로 공간을 꾸몄다. 각 공간에는 게임 속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사물들을 배치해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으로 구성해 신선함을 줬다.
위메이드 부스는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어있었다. 시연존은 별도 마련되지 않았지만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한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탑재된 주요 게임들과 NFT(대체 불가능 토큰) 플랫폼 ‘나일’, 메타버스 플랫폼 ‘베이글 등 위믹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놀라웠던 점은 상대적으로 위치가 좋지 않은 3층의 제2전시장이 오히려 더 붐볐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P의 거짓’을 출품한 네오위즈, ‘원신’을 서비스하는 호요버스 등의 전시 부스가 자리한다.
1전시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2전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인파가 몰려 줄을 끊어 탑승을 안내할 정도였다. 내부 온도도 더 후끈하게 느껴졌다.
특히 호요버스 부스는 신작 ‘붕괴: 스타레일’과 ‘젠레스 존 제로’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회사의 인기 서브컬처 게임 ‘원신’은 코스프레 모델들의 포토타임으로 플래시 세례를 자아냈다. 굿즈 대기줄이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