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대한-아시아나항공, 英·美 기업결합심사 일정 연기에 하락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주가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경쟁당국이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0.96%) 하락한 2만590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전장 대비 250원(2.00%) 떨어진 1만22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 법무부는 당초 75일동안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전일 영국 경쟁당국도 대한항공에 독과점 해소 방안을 이달 2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병 절차가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STX, 강원 태백 희소금속 생산시설 유치 추진에 연일 상한가
STX(011810)가 강원도 태백시에 희소금속 생산시설 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전일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연일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STX는 전일보다 1540원(29.84%) 올라 상한가인 67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일에도 1190원(29.97%) 상승한 516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앞서 STX는 태백시와 첨단기술 제품에 사용되는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TX는 금속과 철강 등 원자재 거래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소재나 미래 산업으로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STX와 태백시는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2차전지에 필요한 희소금속 가공 산업단지를 설립하고 해외에서 들여온 원광을 제련·정련해 고순도 금속을 제조한다는 구상이다.
■ 녹십자엠에스,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소식에 급등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녹십자엠에스(142280)의 주가가 급등세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녹십자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6.03%) 오른 61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증폭(PCR) 방식을 활용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꼽힌다. 원숭이두창은 PCR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전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에 대해 원숭이두창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3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 포스코, 힌남노 피해 복구 일정 연기 관측에 하락세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당초 계획한 연내보다 늦은 내년 1분기에나 공장 전체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전장보다 9000원(3.09%) 떨어진 28만2500원에,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5.08%) 내린 22만4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으로부터 포스코 매출 감소액이 2조40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중간결과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의 매출 차질도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조사단 점검 결과 포스코의 상공정은 완전히 정상화됐지만, 하공정 중 일부 공장의 복구 일정이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스코 측에서 목표한 연내 복구보다 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엔플러스, 2차전지 신소재 준공·생산 돌입에 강세
이엔플러스(094610)가 2차전지 신소재 공장을 준공하고 자체 개발 2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엔플러스는 전일 대비 210원(3.29%) 상승한 6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엔플러스는 전일 전북 김제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2차전지 신소재 공장의 준공식을 열어 전극과 도전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설비 가동을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생산을 시작한 이엔플러스의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2차전지 소재는 국내 2차전지 개발 전문사 '그리너지'를 비롯해 유럽 배터리 관련 기업들에 공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