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023년에도 석유제품 공급 부족은 지속될 전망”
3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 16% 상회. 윤활기유 사상 최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S-Oil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전분기 대비 56% 증익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3% 늘어난 11조1226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5117억원으로 최근 1개월 컨센서스 4412억원을 16% 상회했다”며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반영으로 순이익은 소폭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정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윤활기유가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했으며, 환율의 긍정적 효과도 견조한 전사 영업이익의 배경이 됐다”며 “정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줄어든 78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재고관련손실 약 1600억원과 부정적 래깅 효과 약 1800억원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며 “반면,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3767억원으로 대폭 개선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유 부족에 따른 VGO의 윤활기유향 Feed 투입 감소가 전체 윤활기유 공급 축소로 이어졌으며, 원재료 가격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Oil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한 7956억원을 추정한다”라며 “윤활기유, 석유화학 모두 전분기 대비 감익을 가정했고, 정유 사업 또한 최근 유가관련이익과 정제마진 상승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0% 증가한 472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는 전분기에 발생한 재고관련손실과 부정적인 역래깅 효과가 제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EU의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 내년 2월 석유제품 금수조치 등을 감안하면 유가/정제마진에 대한 극히 보수적인 가정이라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4분기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 확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며 “12월/2월 EU의 금수조치로 2023년 초부터 러시아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 중국 수출 쿼터 확대 영향과 서로 상쇄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30년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제설비 증설 현황과 글로벌 전력 부족 지속, 에너지원들 간의 순환참조 등을 감안하면 높은 이익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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