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첫 수소 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 11월에 가동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25 15:23 ㅣ 수정 : 2022.10.25 15:23

대원수소충전소 시간당 승용차 24대 충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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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의왕 수소추출기공장 전경 [사진=현대로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철도·수소 전문기업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통합형 수소충전소를 11월에 본격 가동한다. 

 

현대로템은 국내 첫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인 경남 창원 대원수소충전소가 현재 영업 허가 심사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본격 상업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원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뿐 아니라 수소트램, 수소드론, 수소이륜차, 수소건설기계 등 모든 수소 연료 기반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다.

 

과거 현대로템은 충북 충주시, 강원도 삼척시 등에서 수소추출기 공급, 제반 인프라 조성을 맡았다. 이와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대원수소충전소 구축에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현대로템은 대원수소충전소 핵심설비인 압축 패키지 설비, 저장용기, 판매 관리 시스템(POS시스템) 등을 납품하고 설치했다. 이를 통해 대원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최대 승용차 24대 또는 상용차 5대가 충전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준공식 행사에서 충전소 구축 및 준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창원 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대원수소충전소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인근에 조성돼 현재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수소전기트램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와 산소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운행 중 대기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충전소와 공장을 철로로 연결해 수소전기트램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수소사회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국내 첫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수소추출기를 납품했다. 이어 4월 완주 수소출하센터 제작 및 설치계약과 강원도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 기술 박람회 ‘이노트란스 (InnoTrans 2022)’에서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 관련 설비 모형을 전시해 수소분야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어 제주에서 개최한 ‘제주형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행사’에 참가해 수소전기트램 기술력 및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대원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 수소모빌리티 충전소로 현대로템이 핵심역할을 담당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 창원시와 수소관련 민·관단체들과 수소사회를 활성화 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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