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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의 광고썰전 (102)

김종민의 김통깨 vs. 윤경호의 현대모비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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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입력 : 2022.10.16 05:05 ㅣ 수정 : 2022.10.16 05:05

코미디 프로를 능가하는 유머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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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TV를 볼 때 광고가 나오면 대부분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려버린다. 어쩌면 그것이 광고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타고난 운명을 바꾼, 채널을 돌리기는 커녕 찾아서 보는 광고도 있다.

 

첫 번째는 실제로는 천재인데 바보인척 하는 김종민이 출연한 라면 광고다.

 

 

 

[김통깨 Coming soon 편]

 

김통깨 : 내 이름을 건 라면집의 시작이다

 

(띠로리~ 그러나 휑하고 찬바람만 날리는 라면집/ 이때 꿈속에서 아버지가 산신령처럼 펑 하고 나타나 “니가 누구인지 잊지 말거라”라는 계시를 전한다)

 

김통깨: (뭔가 깨달은 듯) 난 김통깨였어 / 김과 통깨로 얼큰 고소하게

 

완전 대박 맛집으로 등극한 가게로 농심 직원이 찾아와 하는 말 “김통깨 출시 합시다”

 

김통깨 : 야호 Coming soon

 

 

 

[1화 새로운 라면집 / 라면왕 김통깨 편]

 

남녀 : 새로운 라면집? 어 김종민이다.

 

김종민 : 아닌데요? 김통깬데요!

 

이때 “별빛이 내린다”로 유명한 그 음악이 “김통깨 내린다”로 개사 되어 흘러나오며 김통깨가 마치 최모 셰프처럼 폼나게 김과 통깨를 라면에 뿌린다.

 

김종민 : 얼큰함에 고소함을 더했다/ 라면은 김통깨

 

두 번째는 윤경호가 출연한 한 편의 무협 영화를 닮은 현대모비스 광고다.

 

 

 

[정신을 집중하면 못할 일이 없다 편]

 

깊은 산 중 폭포 앞에서 무공을 수련하는 윤경호/ 수 십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온몸으로 맞으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

 

윤경호 :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은 소프트웨어입니다 / 모빌리티가 육체라면 소프트웨어는 정신이죠.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면 모빌리티의 가능성은 끝이 없다는 얘기 /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는 자막과 함께 윤경호가 물방울을 손으로 튕겨 나뭇잎을 뚫는다.

 

윤경호 : (바들바들 떨며 폭포수 아래서 나오며) 아우 못하겠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편]

 

호랑이라도 나올 것 같은 깊은 산중에서 왼팔로 힘 자랑을 하는 윤경호가 등장한다.

 

윤경호 :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은 소프트웨어입니다 / 모빌리티가 육체라면 소프트웨어는 정신이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 윤경호에게 클로즈 업 되었던 카메라가 쭉 빠지자 힘 자랑하던 윤경호의 왼팔을 물고 앉아 있는 호랑이의 모습이 보인다.

 

윤경호 :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면 모빌리티의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랄까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자막이 나오며 호랑이를 노려보며 기합을 넣는다.

 

윤경호 : (호랑이에게 물린 팔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며) 도와주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첨부된 광고 동영상을 보며 마음껏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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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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