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고용노동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위해 공동 대응
고용노동부, 6일 삼성중공업서 제 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 개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올해 15곳, 2026년까지 35곳으로 확대 추진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고용노동부가 삼성중공업과 협력해 조선산업 근로자들의 직무전환을 위한 공동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6일 오후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에서 제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하청 근로자들에게 직무전환 훈련 등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을 시작으로 올해 15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7곳, 에너지 4곳, 조선 3곳, 화학 1곳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센터에서 근로자와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선박,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3차원 설계도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현재 조선업에서는 선박의 스마트화, 디지털 조선소 구축, 선박 연료 탈탄소화 등 산업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원·하청업체 간 기술 수준에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변화가 생기면 기존 이중구조·양극화가 더 심화할 우려가 있다.
이날 센터 개소를 계기로 대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협력업체 근로자에게 전수되면 이중구조·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는 올해 15곳의 센터를 만든 뒤 2026년까지 3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조선업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게 돼 마음이 벅차다"며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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