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주력 제품 증설·운임 하락·수요 호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내년까지 실적 개선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내년까지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취하길 권한다”라며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산업자재 부문은 내후년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인 PET 타이어코드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SUV 등 고 중량 차량의 판매 확대로 수요 및 가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어백 원단·쿠션은 인도의 에어백 의무 장착 개수 확대(2개→6개), 자율주행 차량 증가에 따른 Safety Part에 대한 장착률 확대가 예상된다”며 “아라미드는 내년 하반기 생산능력이 100%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복합소재/5G 광케이블향 수요 개선으로 미국·유럽 등 기존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도국(중국·남미·동남아 등)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폴리옥시메틸렌(POM)은 유럽·중국 경쟁사들의 원료 및 전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반사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 부문은 규격 및 물성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의 승인이 있어야 공급이 가능하다”라며 “이런 밸리데이션(Validation)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특성은 산업의 진입장벽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자율주행 차량이 늘어나게 되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져,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 안전 관련 제품들의 추가적인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학 부문은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완연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는 중국 전방 IT
수요 둔화로 에폭시·페놀수지의 큰 폭의 마진 개선이 제한되지만, 주력 제품인 석유수지의 경우 지난 3~4년 동안 이어진 역내 업체들의 증설 프로젝트 마무리,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 신규 용도·신제품 개발 확대 및 물류비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화학부문은 최근 물류비가 예년 대비 약 4~5배 가량 상승한 상황에서도 올해 2분기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향후 수출 비중이 큰 석유수지의 수출 운임 감소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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